미국산 짚류, 9월 상승세 주춤
스페인 연맥짚 본격 국내판매 돌입
호주산 연맥 수확량 늘듯. 순조로운 수확 기대
강우로 시작되는 9월입니다. 무더위가 꺾여서 좋지만, 기습적인 강우로 마음을 졸이면서 시작하는 가을입니다. 전형적인 계절의 모습이 조금씩 옅어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데,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30년쯤 후에는 계절의 경계가 거의 없는 서안 해양성 기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해가 따라오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8월에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해외 수출국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알팔파와 클라인은 전년 대비 각각 70불, 20불 정도 상승하였고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짚류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미지근하게 대응하는 한국의 수요에 대해 미국 친구들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미국산 짚류 가격이 유지, 인하, 소폭 인상, 중폭 인상 등으로 수출사별로 금번 9월처럼 다양한 대응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시장의 구조가 수요자 중심으로 간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다만 수출사들의 절박한 가격 조정으로 일순간에 과잉 공급이 발생해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수요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국내산 볏짚의 상황은 아직 미지수이고, 하늘이 도울 거라는 식의 베팅은 없어야 합니다.
여름철 섭취량 감소와 농가의 신중한 구매로 국내 시장에서 짚류와 건초가 살짝 남는 상황이 상당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수출사들이 한국 시장의 상황을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사들의 요청에 대응하기보다 국내 시장의 수용성과 수요량에 대응하는 모습이 국내 시장의 성숙한 모습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K-축산의 한 축인 수입 조사료 부문도 강한 K의 유전자를 장착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한 도전과 응전의 역대급 2026년 하반기가 펼쳐집니다. 건강하고 풍성한 9월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 북미(미국・캐나다) 건초 현황
알팔파는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미국산 로우프리는 USD 400에도 상품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수확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중국의 수요가 치솟고, 미국의 내수도 탄탄합니다. 사우디는 선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신곡이 나오는 시기까지 알팔파는 어려운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알팔파 프리미엄 USD 420~430, 로우프리미엄 USD 400, 1등급 USD 380 수준입니다. 현장에서 본 미국산 클라인은 평년 대비 품질이 살짝 저하되었는데, 가격은 상승하여 체감 가격이 더 높게 느껴집니다. 클라인 프리미엄 USD 375, 로우프리미엄 USD 365에서 형성되었습니다. 티모시 고등급은 가격이 건바이건으로 매우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으며, 형상도 고르지 못합니다. 1등급 티모시는 USD 400을 기준으로 품질에 따라 USD 370까지, 2등급 티모시는 USD 350입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의 티모시 수출사들이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 공격적인 구매와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수출사들이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강하게 생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의 수확도 기후가 순조롭지 못하여 품질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2번초까지 수확이 되어야 가격을 제대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캐나다 저등급이 상당 부분 국내에 도입된 바가 있는데, 올해도 같은 현상을 볼 것으로 예상합니다.
2. 미국산 짚류 현황
9월 페스큐짚과 애뉴얼짚의 공급은 매우 다양한 가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사들이 보수적·선별적으로 대응하자 짚류의 대응도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소수이지만 가격을 인하한 수출사도 발생하였습니다. 9월 페스큐 가격은 USD 300~310으로 형성되었고, 애뉴얼은 USD 255~265로 형성되었습니다. 수출사들이 국내에 스페인 연맥짚이 도착하고, 낙농가의 페스큐 수요도 분산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2026년 페스큐와 애뉴얼의 시초가가 사상 최고가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미국 수출사들이 가격을 동결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페스큐의 품질은 전년에 비해 상당히 저하되었습니다. 품질 저하를 감안해도 급격한 인상은 미국산 페스큐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볏짚의 수확기인 10월의 날씨와 환율이 변수로 남아 있고, 스페인 연맥짚의 도입 물량 수준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미국산 짚류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민첩한 플레이가 중요한 긴장의 시즌이 될 것입니다.
3. 호주산 건초 현황
9월 후반부터 시작되는 연맥의 수확과 관련하여 호주의 주요 수출사들은 품질과 수량 면에서 우수한 수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작 면적이 증가하였고 기후도 좋아서 호주 연맥은 사상 최대의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곡이 출현하면 호주 수출사들은 격렬해진 한국 시장의 경쟁 상황을 고려하여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특히 연맥짚의 경우 USD 240 내외로 미국산 짚류 및 스페인산 연맥짚에 대항할 정도의 가격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티모시의 빈자리를 채우고 동시에 짚류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려는 호주 수출사들의 움직임에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9월 선적 호주산 연맥의 등급별 오퍼 가격은 슈퍼 프리미엄 USD 370, 프리미엄 USD 350, 로우프리미엄 USD 340, 1등급 USD 325, 2등급(비프) USD 295로 전월과 동일합니다.
4. 스페인 등 유럽산 건초 현황
스페인 연맥짚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착하기도 전에 시장에서 많은 소문과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한우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되는 공급입니다. 알팔파와 페스큐건초는 유럽의 가뭄과 겹쳐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맥짚도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은 전월과 같은 가격이 대세입니다. 환율 인하로 농가 공급 가격이 상당히 인하되어 초도 물량은 순조롭게 소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스페인 상품은 연맥짚 USD 220, 페스큐건초 프리미엄 USD 360, 페스큐건초 1등급 USD 335, 연맥건초 로우프리미엄 USD 300, 알팔파 엑스트라(로우프리미엄) USD 375입니다.
9월 참참바이오 뉴스레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